뮤지컬 ABBA 소감문 💌
평점 4.5 🌕🌕🌕🌕🌗
한줄평: 말씀을 치밀하게 재구성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절묘하게 표현한 감동 스토리
스토리 감상평 (스포주의)
교회를 다녀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꽤 유명한 돌아온 탕자와 선지자 요나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스토리의 뮤지컬이였다. 처음에 다 아는 내용이라 식상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리고 요나와 탕자의 이야기가 합쳐져 재구성되었다는 점에서 두 이야기의 관련성에 대한 의문과 어떤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하지만 뮤지컬이 진행될수록 요나와 탕자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어서 오히려 더 깊은 감명을 받게되었다. 그리고 작가의 치밀한 설계와 표현들이 매우 소름돋았다. 탕자의 형의 이름을 요나로 설정함으로서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두 이야기 사이의 탕자의 아버지와 첫째 아들 요나 그리고 탕자의 관계와, 하나님 아버지와 선지자 요나와 앗수르의 관계의 유사성을 절묘하게 표현하였다. 서로 다른 시대에 기록되었을 두 스토리를 동시대에 교차적으로 진행시키고 조화시킴으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주제를 더욱 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었던것 같다. 뮤지컬이 마무리 되며 초반부에 사회자가 뮤지컬을 보며 사실 돌아온 탕자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고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바로 아버지의 마음을 끝까지 몰랐던 첫째 아들이었다. 그리고 탕자의 형 요나가 아버지에게 서운해하고 동생 탕자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며 이 부분에서 울컥했던것 같다.(울지는 않았다.)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여전히 오해하고 모르고 있는 내 모습이 요나에게 비쳐져 보였다. 하나님은 나를 이미 있는 모습 그래로 받아주셨는데, 나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겉모습이 인정받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계속 갉아먹고 있었음을 발견하였다.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것은 나는 노력해볼 수 있을것 같은데, 내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은 쉽게 인정하기 어려웠다. 나를 자녀 삼아주신것이 복음의 가장 큰 기쁨이다. 하나님의 자녀됨을 진정으로 누리며 풍성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
연기 감상평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 그리고 섬세하고 화려한 무대 연출의 조화가 돋보인 뮤지컬이였다. 2번 이상 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배우들과 무대 연출 모든 부분에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표현들이 있음이 보였고, 그 표현의 의미들을 발견할 때마다 뮤지컬에 더 흠뻑 빠져들어 관람할 수 있었던것 같다. 소극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무대 구성과 기발한 무대 장치, 상상 이상의 춤과 노래! 아직 못보신 분들이 있다면 당신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최고의 뮤지컬 ABBA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