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거든 (마가복음 9장)

[할 수 있거든..]

예수님의 영광을 경험하고 변화산에서 내려와 현실의 문제를 마주하게 된 제자들. 하나님을 경험하고, 은혜를 받는 순간에는 내가 뭔가 할 수 있을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개인의 믿음없고 능력 없는 냉정한 현실을 마주하게 하신다. 어쩌면 제자들이 귀신들린 사람을 만나고 영적인 실패를 경험한 것은 그들의 믿음이 드러나도록하는 주님의 인도하시일수도 있다. 하나님은 개인의 부족한 부분들을 여러가지 상황과 관계들 가운데 발견하게 하시고 마주하게 하신다. 개인의 연약함이 매워지고 단단해지게 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마주하고 문제 앞에 철저히 깨어져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께 사람을 더 성숙하게 빚어가시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인 고난의 목적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견딜 수 있다.

믿음없는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귀신들린 아들의 아버지의 말과 같다. “무엇을 할 수 있거든” 주님께 간구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마음을 빼앗겨 바로 앞에 서계신 그리스도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넋두리에 가까워보인다. 예수님은 이러한 마음을 곧바로 지적하신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제자들과 귀신들린자의 아버지와 나는 모두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 없이 자기의 능력과 경험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소서” 주님께 부족한 나의 마음을 고백하며 오늘 하루 내 앞에 주어진 문제가운데 기도하며 나아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