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저항' 소감문

안녕하세요, 경원교회 대학부 지체 여러분. 이번에 시험 기간이라 많은 분이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시간 되는 대학부 진장단 친구들과 함께 광야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저항’을 보고 왔습니다. 종교개혁 시대에 가톨릭의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기 위해 콩스탕스 감옥에 갇혀 끝까지 믿음을 지켜낸 프랑스 위그노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저는 지난 10년 동안 눈물을 흘려본 기억이 거의 없는 사람인데, 뮤지컬이 시작하자마자 극 중 위그노들이 시편 1편 1절의 말씀을 듣는 순간부터 눈물이 터져 나왔고 2시간의 공연 내내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단순히 스토리가 슬퍼서라기보다, 말씀에 근거한 그들의 처절하면서도 당당한 신앙 고백을 말씀을 통해 듣는데 밀려오는 감동이 너무나 커서 눈물이 났고, 지금도 그 장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울컥할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말씀에 순종하며 가톨릭에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며 몸부림치는 이들의 삶이 제 삶과 너무나 겹쳐 보여서 깊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악하고 많은 교회가 타락해가며, 정말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며 좁은 문과 좁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와중에 굳이 그렇게까지 믿어야 하느냐는 시선이나, 누군가는 저에게 정죄나 판단을 받는다고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외로울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씀 앞에 타협하지 않고 몸부림치던 위그노들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너무나 잘 알 것 같아 눈물이 났고, 특히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이 고난의 길을 먼저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가 깊이 묵상되어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저의 영혼도 수많은 사람에게 치이고 상처받아 아픔과 흉터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나를 붙드시는 분이 그리스도이시기에 결코 포기하지 않고,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나의 삶의 예배 자리를 끝까지 붙들기로 다짐했습니다. 누군가 무어라 말하든 말씀 앞에 타협하지 않고, 말뿐이 아닌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을 보이며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가겠습니다. 상처투성이인 영혼일지라도 저를 붙드시는 주님을 의지해 진리와 말씀을 선포하며 나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이 거친 길을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우리 공동체에 있음에 새삼 깊은 감사가 고백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은혜를 겪으며 우리 경원교회 대학부가 정말 하나님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부흥하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단순히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넘어, 우리 지체들이 정말 말씀을 깊이 알고, 하나님 앞에 온전히 회개하며, 오직 말씀에 순종하여 구원의 길을 걸어가는 참된 영적 부흥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부흥의 통로가 되도록 제가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섬기고 삶으로 본을 보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번에 같이 가지 못한 지체들이 많은데, 다음에는 꼭 다 함께 가서 이 깊은 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세상 속에서 타협하지 않고 주님이 걸어가신 그 좁은 길을 기쁨으로 함께 걸어갑시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