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서 묵상 (모르드개와 하만)

사울 왕은 아말렉 왕 아각을 살려두는 불순종을 저질렀는데, 공교롭게도 모르드개는 사울과 같은 베냐민 지파이고, 하만은 아각의 후손이었다. 이 갈등은 단순한 직장 상사와 부하의 갈등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 간의 역사적인 영적 전쟁이었다. 모르드개가 절하지 않은 이유는 단순히 자존심 때문이 아닙니다. 유대인으로서 유일신 신앙을 지키려는 마음과 더불어, 하나님이 저주하신 아말렉 족속에게 무릎 꿇을 수 없다는 ‘거룩한 오기’이자 신앙적 결단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르드개의 굳은 결단으로 거절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하만은 모르드개 개인을 처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의 민족 전체를 말살하려 하였다. 모르드개는 공을 세우고도 상을 못 받았고, 악한 하만은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 불합리한 상황조차 하나님의 더 큰 계획(섭리) 안에 있음을 에스더서 전체를 통해 보여준다. 모르드개는 왕의 명령보다 하나님의 역사와 자신의 영적 정체성을 더 두려워하고 소중히 여겼기에, 죽음의 위기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았다.

나에게 하만은 무엇인가. 나에게 담대함과 의지가 생겨서 이제는 믿음으로 이기기 쉬운것들도 있지만, 여전히 나의 발목을 잡고 넘어뜨리는 유혹들과 죄들이 있다. 때로는 싸우기보다 피해야 할 때가 있다. 그만큼 죄는 강력하고 내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오늘 어느 말씀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게 해달라고 기도해도 치우치는 이유는 좌우에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모르드개에게 기준은 바로 그의 민족의 정체성이었다. 오늘 나에게 기준은 바로 성경이다. 말씀이 내 안에 있어야 말씀을 기준으로 죄악과 싸워나갈 수 있다. 말씀이 부족했던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다시 하나님 앞에, 말씀앞에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