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의미

겸손의 의미

겸손의 참된 의미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온전히 아는 것이며, 동시에 우리가 그분의 피조물임을 깊이 깨닫는 것이다. 로마서 9장에서 바울은 토기장이와 그릇의 비유를 통해 이 관계를 분명히 한다. 토기장이가 같은 흙덩이로 귀한 그릇도, 천한 그릇도 만들 권한이 있듯이,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시며, 피조물인 우리는 그 앞에서 “당신은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따질 수 없다. 이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질서를 온전히 인정할 때 비로소 참된 겸손이 이루어지고, 그 질서 안에서 참된 기쁨과 생명력 있는 삶을 누리게 된다. 피조물인 우리가 지음받은 목적은 하나님이 드러나시고 영광 받으시는 것이며, 우리에게 허락된 수많은 은혜와 축복은 그분이 거저 주신 사랑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마치 내 것인 양 움켜쥐고, 주님이 아닌 내가 높아지고 드러나고자 살아가는 것은 피조물이 창조주의 자리를 넘보는 교만이며, 그 끝은 반드시 멸망이다. 그러므로 늘 말씀과 예배 가운데 주님 앞에 나아가, 토기장이 앞의 그릇처럼 온전한 겸손의 마음을 회복하기를 소망한다.